Our Vision: To Be the Meeting Place of Champions, contributing to the positioning of Abu Dhabi as a premier destination.

21세기 들어 가장 급격하게 발전을 이룬 나라들 중 하나는 단연 아랍에미리트 공화국일 것입니다. 이들은 풍부한 석유 자원을 기반으로 하여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쌓았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자국에 투자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 갖가지 현대적이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과 인공 경관을 조성해 내었으며, 모터스포츠 계에도 그 영향을 미치게 하여 현재로서도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서킷중 하나인 야스 마리나 서킷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번에는 야스 마리나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그들의 비전인 챔피언들이 만나는 곳이며 아부 다비를 하여금 최중요 목적지로 발돋움하게 만든다는 포부에 맞는 곳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야스 마리나 서킷의 레이아웃. 최근에 지어진 서킷답게 날카롭게 각이 선 코너들과 쉴새없이 이어지는 슬라럼의 향연, 그리고 매우 긴 스트레이트 구간의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야스 마리나 서킷의 레이아웃. 최근에 지어진 서킷답게 날카롭게 각이 선 코너들과 쉴새없이 이어지는 슬라럼의 향연, 그리고 매우 긴 스트레이트 구간의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개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서킷?


아랍에미리트 공화국 야스 섬에 자리잡은 야스 마리나 서킷. 이 서킷은 인공 섬에 지어진 유일한 자동차 경주용 서킷입니다.

아랍에미리트 공화국 야스 섬에 자리잡은 야스 마리나 서킷. 이 서킷은 인공 섬에 지어진 유일한 자동차 경주용 서킷입니다.

중동의 아랍에미리트 공화국, 야스 섬의 자지라트 야스 웨스트 쪽에 위치한 야스 마리나 서킷(حلبة مرسى ياس)은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서킷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건축비용이 많이 들어간 서킷입니다. 우선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공섬에 지어진 자동차 경주용 서킷이라는 점이 있으며, 이러한 섬에 온갖 부대 시설을 동원하여 건설한 서킷인 이유로 건설비만 대략적으로 100억 달러 가까이 들어간,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하여 만들어진 역대급 규모의 서킷입니다.

이 서킷의 건설을 위해서만 투입된 인부의 수가 14,000명, 그리고 이러한 인부들이 투입되어 각자 건설 작업에 쏟아부은 노동 시간을 전부 합산한다면 3500만 시간이라는, 보통 수준으로는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건설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1세기에 신설된 서킷이니만큼 처음부터 서킷으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서의 기능도 경하기 위해 갖가지 부대 시설도 건설되었는데, 그 예시만 들어도 남다른 규모를 과시하는 수준입니다.

아랍에미리트 공화국은 자국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석유를 기반으로 하여 단기간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현대 건축의 기술의 정수를 죄다 모아놓은 듯한 갖가지 모양의 마천루와 건축물들은 아부 다비의 스카이라인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공화국은 자국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석유를 기반으로 하여 단기간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현대 건축의 기술의 정수를 죄다 모아놓은 듯한 갖가지 모양의 마천루와 건축물들은 아부 다비의 스카이라인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야스 마리나 서킷의 남쪽 부분. 인공 섬을 기반으로 한 서킷이니만큼 각종 편의 시설 및 접근성은 여타 다른 서킷들과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의 편리함을 보장합니다. 중동의 오일 머니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야스 마리나 서킷의 남쪽 부분. 인공 섬을 기반으로 한 서킷이니만큼 각종 편의 시설 및 접근성은 여타 다른 서킷들과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의 편리함을 보장합니다. 중동의 오일 머니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우선 야스 마리나 서킷을 정면으로 가로지르는 5성급 호텔인 W 아부 다비 - 야스 아일랜드(W Abu Dhabi - Yas Island)가 있습니다. 이 서킷을 소개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면서도 웅장한 모습을 뽐내는 이 호텔은 일부러 서킷의 한가운데에 건설하여 이 호텔에 투숙하는 손님들이 서킷에서 어떠한 이벤트가 개최되는지, 그리고 서킷의 모든 상황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중앙에 배치하는 등 매우 계산적으로 건설된 호텔입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이 호텔의 외관이 휘황찬란한 LED 조명으로 감싸여 환상적인 라이트 쇼를 펼치는데, 이는 서킷 그 자체와 더불어 야스 마리나의 명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야스 마리나 서킷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W 아부 다비 - 야스 아일랜드 호텔. 이 호텔은 5성급 호텔이며, 서킷의 모든 부분을 놓치지 않고 관람할 수 있게 하는 중요 포인트이자 밤의 서킷의 야경을 찬란하게 빛나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야스 마리나 서킷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W 아부 다비 - 야스 아일랜드 호텔. 이 호텔은 5성급 호텔이며, 서킷의 모든 부분을 놓치지 않고 관람할 수 있게 하는 중요 포인트이자 밤의 서킷의 야경을 찬란하게 빛나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페라리 월드를 위에서 촬영한 사진. 주변 건물을 보시면 알겠지만 규모가 정말로 어마어마합니다.

페라리 월드를 위에서 촬영한 사진. 주변 건물을 보시면 알겠지만 규모가 정말로 어마어마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인 포뮬러 로싸의 탑승 영상. 페라리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한 어트랙션의 일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인 포뮬러 로싸의 탑승 영상. 페라리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한 어트랙션의 일부입니다.

또한 북쪽에는 전세계에 아부 다비에만 있는 독특한 테마 파크가 있는데, 바로 페라리 월드(Ferrari World, عالم فيراري أبوظبي)입니다. 세계에는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진 테마 파크가 많지만 단 한 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위한 테마 파크는 지구를 통틀어 단 하나밖에 없으며, 그 테마 파크가 바로 이 페라리 월드입니다.

페라리를 사랑해 마지않는 중동의 억만장자들이 투자하여 만들어진 이 유니크한 테마 파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인 포뮬러 로싸(Formula Rossa, 4.9초만에 240km까지 속도를 내는 롤러코스터로 유명함)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카트 챌린지를 비롯하여 테마 파크 안에 조성된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타임 어택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탈리아풍으로 만들어진 최고 수준의 요리 역시 제공하며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독자 기후 조절 장치를 완비하여 언제나 쾌적한 상태로 모든 시설을 즐길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테마 파크는 365일 상시 개방 중이며 전세계의 티포시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방문 대상으로 꼽히는 곳이죠.

또한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을 즐기기 위한 체육 시설과 요트 및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 골프장과 더불어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야스 몰(Yas Mall)도 북쪽에서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선착장은 F1에서도 가장 유서 깊은 몬테 카를로 시가지 서킷을 의식한 듯한 시설로 보이기도 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야스 마리나 서킷은 레이스 뿐이 아니라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하나의 거대한 테마 파크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건설된 곳이다 보니 투입된 예산이 어마어마한 것도 이해가 가는 정도죠.

서킷 자체를 보자면, 현대에 지어진 서킷이니만큼 상당히 고난도의 서킷으로 유명합니다. F1에 조예가 깊은 분이라면 단번에 눈치를 챌 만큼 익숙한 레이아웃일 텐데요, 이 서킷 역시 그 유명한 헤르만 틸케가 디자인한 서킷입니다. COTA에서 설명드렸듯이 이 서킷 또한 헤르만 틸케의 성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서킷인데, 연속되는 S자형 커브와 슬라럼, 직선 구간에서 풀스로틀 전개로 시원하게 뻗어나가다가 곧바로 1단 내지 2단까지 풀브레이킹을 걸어야 하는 예각 코너가 혼재된 서킷입니다. 이는 하여금 실제로 주행하는 드라이버들에게는 도전 정신과 적당한 난이도로 칭찬을 받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은 뻔한 전개-대부분이 중저속 코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리저리 빠져나가기 어려운 탓에 직선주로 이외에는 추월 등을 하기가 힘든 성향-로 결국은 레이스 자체가 빨리 재미없어져 버리게 되는 부작용도 가지고 있죠. 이는 틸케의 전형적인 서킷 성향을 그대로 드러내는 탓에 틸케드롬이라는 평을 받게 되어 버리고 맙니다.

페라리 488 GT3로 돌아 보는 야스 마리나 서킷. 레이아웃에서도 바로 느낄 수 있지만 헤르만 틸케가 설계한 서킷의 특징인 긴 스트레이트 후 급브레이크 후 날카로운 예각 코너, 중속으로 통과해야 하는 S자 코너 및 저속으로 연속되는 복잡다난한 코너들이 보입니다.

페라리 488 GT3로 돌아 보는 야스 마리나 서킷. 레이아웃에서도 바로 느낄 수 있지만 헤르만 틸케가 설계한 서킷의 특징인 긴 스트레이트 후 급브레이크 후 날카로운 예각 코너, 중속으로 통과해야 하는 S자 코너 및 저속으로 연속되는 복잡다난한 코너들이 보입니다.

야스 마리나는 피트를 떠나면 지하로 내려간 뒤 터널을 통해 스트레이트를 가로지른 뒤 그대로 지상으로 올라와 서킷으로 복귀하는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F1을 개최하는 서킷들 중 야스 마리나 서킷만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야스 마리나는 피트를 떠나면 지하로 내려간 뒤 터널을 통해 스트레이트를 가로지른 뒤 그대로 지상으로 올라와 서킷으로 복귀하는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F1을 개최하는 서킷들 중 야스 마리나 서킷만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 서킷에서 열리는 경기인 아부 다비 그랑프리 경기는 저녁~밤 시간대에 열리기 때문에 영구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들은 이렇게 밤 서킷에서도 시야를 보장받으며 경기를 지속할 수 있게 해 주죠. 물론 이 서킷을 포함한 그 주변의 각종 부대 시설들에도 조명 시설을 설치해 놓아 그 규모는 훨씬 더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쪽의 180도 헤어핀 구간에는 사막에 뜬 태양의 직사광선으로부터 관중을 보호하기 위한 지붕도 설치되어 있으며, 피트 시설에는 완벽히 작동하는 40개의 차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서킷에서 볼 수 있는 또다른 특이한 점은 피트 레인 출구인데요, 지하로 내려간 뒤 스트레이트를 교차해서 지나가 서킷으로 복귀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1번 코너의 바깥쪽 공간이 많이 협소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구조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비시즌 기간에도 서킷을 활용할 수 있도록 트랙을 사이클 코스로 활용하거나 러닝 코스로도 사용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인 트레인야스(TrainYAS)라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5일 동안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년 180개 이상의 이벤트가 개최되며, 방문자만 100만 명에 이르고 이 곳에서 고정적으로 운동을 하러 찾아오는 멤버들이 18만 5천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역사: 중동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F1 서킷


FIA는 바레인 그랑프리의 성공적인 유치로 이에 탄력을 받아 중동 지역에서 이를 이을 차기 그랑프리 개최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포뮬러 원은 막대한 돈이 드는 초대형 이벤트였기 때문에 이러한 경기를 충분히 감당할 만한 재정을 충분히 구비한 국가일 필요가 있었죠. 그렇기에 국가 선택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었습니다.